본문 바로가기
분홍색 사탕통/코튼 캔디

소녀전선 망상, 소네타 모음

by 료밍 2017. 11. 7.

로그백업. 수시로 추가됨



"나는 너희 같은 소형 인형이 정말 싫단 말이야!" 라고 말하지만

1. 사실은 초코아이스크림 나눠주는 착한 언니

2. 그런 거 없다

과연 어느 쪽일까


아이들을 싫어하는데 권총을 다루는 소형인형들에게 둘러싸이고 파트너로 붙여준 대물저격총 담당 인형도 소형인형인 와쨩의 고통을 구하시오



개인적으로는 TAR-21 젠더퀴어설도 생각해봄직한데 최신형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등 자신이 안드로이드라는 자각이 인간 인격 모사보다 더 자기 정체성에 가깝다면 인간의 성별체계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봄



M14가 의외로 장신이라 지휘관이 M14보다 키 작은 것도 좋아. M14(전술인형) 키를 한 167정도로 잡고 지휘관 키를 163정도 잡는건 어떨까... M14가 장신일 것 같긴 한데 170은 안 넘을 거 같고

지휘관과 M14의 키차이는 5cm 정도면 좋을 것 같지만 지휘관이 발을 들어야 눈높이가 맞을 정도의 키차이도 좋을 것 같음


지휘관이 M14한테 푸딩 사주는 거 보고 싶다. 이유는 머리색이 푸딩같아서



내 뇌내의 G41은 일반적인 댕댕이 이미지보다는 좀 더 베테랑 기미+군기가 잡혀있는 편임. 고슈진사마 호메떼 호메떼! 아타마 나데떼! 라는 태도에서 나아가 다른 인형들에게도 쓰다듬쓰다듬을 베풀고 관심병사 인형들의 케어도 담당하는 한편 전투중에는 특유의 자비심이 오히려 칼 같은 형태로 나타나게 됨. 효율 중시는 아니지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행하는 배려가 모르는 사람들에겐 잔인하게 나타날 수 있을 정도. 전장에서랑 기지에서가 많이 달라보임.



스테츠킨 대사 들어보면 꿈을 강조하기도 하고 메인화면 대사중에 평화로운 일상이 좋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아마 전쟁 후를 적극적으로 기약하는 전술인형이라는 점이 캐릭터 특징 아닌가 싶음. 원본 스테츠킨 기관권총은 냉전 시기에 소련에서 만들어졌는데... 되게 흥미로운 부분.

그러고보면 원본 총이 냉전시기에 제작된 거나 스테츠킨 강화대사에서 다음은 어디로 갈까? 라는 대사가 있는 거 보면 진짜 얘 꿈 우주로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얘 인형이니까 공기도 필요없을 거고



#마음당_내_동인설정을_말해본다 해시태그


1. WA2000은 소형 인형(‘어린아이’로 보일 수 있거나 그런 인격을 지닌)을 싫어한다.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걸 밝히지 않는 이유는 사실 그런 인형들이 귀찮게 할까봐다. 특히 P7과 FNC와 상성이 나쁘다.


2. FNC는 원래 과자가게의 일을 거드는 민수용 인형이었다. 성격이 ‘어린’ 느낌으로 만들어진 건 가게가 있던 곳이 아이들이 많은 곳이었기 때문. 전투 능력이 높은 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범 목적.


3. 소대에서 Dinergate(철댕이)를 키우는 건 소프모드가 흥미 본위로 철혈 부품을 뜯어오다가 철댕이 몇 마리를 그리폰 기지에 데려온 것이 발단이다. 전투가 끝날 때마다 몇 마리씩 데려오고 그걸 리프로그래밍하면서 흔한 애완로봇이 되었다.


4. TAR-21은 자신이 인형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최신형’, ‘업데이트’ 등 인간보다 기계에게 어울리는 말들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은 그 증거. ‘인간의 모사’로서가 아닌 기계 본연의 정체성을 소중히 한다.


5. M14는 지휘관보다 키가 크다. 전술인형 평균보다 약간 큰 편이기도 하다. (지휘관은 160대 초반의 여성으로 생각중)


6. 오드아이 전술인형이 많아진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었다. 특히 군수용 인형에서 발견되는 오드아이는 개체 식별이 빨라 불리하다는 이유로 결함품 사유가 되곤 한다. 민수용 개량 인형 중에서 이 편견을 깨뜨린 건 G41이었다. 왜냐면 본인이 세거든.



사실 내가 소형인형이라고 부르는 건 공식에는 없고 편의상 구분하는 건데 대충 전술인형 기준에서의 어린이/유소년이라고 보면 될 듯. 넓게는 '어려 보이는' 외형, 인격을 지닌 전술인형들을 의미하고 구체적으론 체구가 작다는 언급이 나왔거나(MP5) 숙소 SD 스프라이트 기준으로 일반적인 전술인형 SD보다 키가 작게 그려지는 애들 (FNC, M99)이면 이쪽으로 분류. 이 분류는 스토리의 인형격리구역에서 FNC를 가리켜서 '총은 소형총기가 아니지만 작은 인형' 이라고 언급하는 걸 보고 총기의 종류 이외에도 체급에 따른 분류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면서 내가 자의적으로 분류한 거. 체급에 따라서 관리를 다르게 받을 부분도 있을 거고, 인형들을 인간이 만든 거라면 인간과 '어울리기' 위해 그 성장단계의 인간과 비슷한 체구의 인형에게 비슷한 성숙도의 인격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함. 그런 면에서 보면 소형인형들이 따로 분류되는 것도 그럴듯한데... 물론 인형은 인간처럼 '자라는' 존재가 아니고 마인드클라우드맵도 임의로 짜넣을 수 있을 테니 이렇게 분류해도 개체편차는 인간보다 더 클 듯.

일단 내 뇌내 동인설정으로는 소형인형들만 숙소를 따로 쓰거나 유독 얘네들끼리 잘 모이거나... 그런 설정을 생각해놓긴 했음. 물론 개체편차에 따라서 배속받지 않는 경우도 있을 듯. 예를 들어 내 뇌피셜상 FNC는 소형인형 숙소에 있고 M99는 아님.



RFBXM99 같은 근본없는 사약 밀어도 될까. 노라이프퀸과 토끼공주님이라고 하면 꼭 판타지 동화풍이지만 사실은 노라이퍼와 토끼겅듀의 24시간 게이밍 라이프임

토끼겅듀 M99 보고 싶다. 전쟁 전의 게임기를 발굴해서 플레이하는데 게임을 익히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3일만에 올클+각종 야리코미를 다 해내고 "재미없네요... 뭔가 배운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는 M99. 그리고 옆에서 RFB가 "뭐 망겜이 다 그렇죠" 하고 거드는 것



404소대가 소대원들끼리 서약하는 거 보고 싶다. UMP45는 UMP9랑, HK416은 G11이랑. 자기들은 항상 위험한 임무만 도맡아서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으면 그대로 말소될 존재들인 걸 아니까 서로만이라도 서로를 잊지 않는 존재가 되자고. 전쟁이 끝나면 폐기될 운명에 음지의 일만 도맡아 하다보니 영웅이라 칭송받지도 못하고 이름을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 이들끼리, 적어도 서로를 기억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만이라도 남기기 위해 서약을 하고 반지를 손에 끼우고.

서약을 맺는 반지에는 Forget me not이라고 쓰여있지 않을까. 소대원들의 이름은 새기지 않은 채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