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갱신됨 주로 G41+FNC나 톰슨+MP5 HK416+G11 중심
G41이 FNC한테 쓰다듬어달라고 하면 FNC가 나데나데보단 초코지 초코줄게 하려다 앗 초코 못먹지 하고 쓰다듬어주거나 G41이 FNC 머리 쓰다듬어주려다 모자가 벗겨지며 안에 숨긴 과자가 툭 떨어지고 둘 다 꺄아꺄아 하면서 웃는 게 보고싶어
"너 짬통에 머리 담궈버린다?"
그 말을 들은 G11이 진짜로 짬통에 샴푸통을 담아 HK416을 찾아왔고 이후 HK416은 G11의 머리를 감아주는 역할이 되었다.
"와아! 지휘관님! 초콜릿이 한가득이에요!"
"FNC를 위해 준비한 거야!"
"이만큼 많은 초콜릿을 받아본 적은 없었어요! 크기도 꼭 사람만해요! 뭘로 만들었어요?"
(미안해... 그 초콜릿은 IDW를 갈아넣은 거야... 사람 만할 수밖에...)
FNC G41 G36 전부 금발 벽안인데 (상세하게는 FNC는 베이지색 머리고 G41은 조건부로 오드아이지만) 이 셋 조합의 이름을 골디락스의 애플파이라고 하면 어떨까.
그리폰에서 운용하는 전술인형들은 민수용을 개량한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그렇다면 FNC는 과자 가게에서 일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학교 근처나 아이들이 많은 동네의 가게가 아니었을까. 작은 몸집은 손님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기 위해서. 과자를 좋아하는 기호는 손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어린 성격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민수용으로, 그것도 철저하게 비전투적인 편이 좋도록 설계된 인형이면서 정작 인게임 성능은 탈3성이라는 건 아이러니지만...
SCP-330과 지휘관
FNC가 어느날 손목이 잘린 채로 울면서 수리실에 들어왔다. 링크된 더미들도 두 손목이 잘린 채였다. 일단 최전선에서 뛰는 전술인형이 총을 들 수 없어선 안 되기에 수리를 속행하기로 했다. 지휘관과 카리나가 물어보자 FNC는 눈짓으로 사탕통을 가리켰다. 사탕통에는 '두개 이상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테이프 한 장으로 달랑달랑 붙어있었다.
자제를 모르고 자원을 제조에 퍼붓던 지휘관은 사탕통을 보자마자 가벼운 마음으로 사탕을 한 움큼 집어들겠다고 손을 뻗었고 결국 카리나에게 저지당했다.
"그만둬요! 지휘관님은 인간이라고요!"
"전술인형을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면 의수 정도는 거뜬하잖아요?"
"자원으로 모자라서 자기 몸까지 거덜낼 셈이세요? 여기 쓰여있잖아요. 두 개만 가져가라고."
"제 손목도 두 개고 콩팥도 두 개거든요?"
결국 지휘관의 간 부은 짓과 이를 수습하려는 카리나의 고생은 G41이 와서 "주인님의 손으로 쓰다듬어주는 게 제일 좋아요" 라 하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았다.
-G41&톰슨 (+MP5 언급 있음) 단문
G41의 더미링크가 하나 더 늘어난 날, 톰슨 씨가 신경쓰고 있는 전술인형, MP5도 편제확대를 마쳤다. 최전선에서 역장을 기개 좋게 펼쳐 소대를 엄호하는 그녀를 뒤에서 쭉 바라보며 좇았던 작은 전술인형이었다. 아직은 최전선에 서지 못해, 그 작은 몸과 찰나의 호신은 할 수 있을 역장을 조금이라도 살려보려 정찰병으로 발로 뛰는 게 일이었다. G36이 챙겨준 먹을거리를 나눠주며 해맑게 웃는 그녀는 어쩌면 전술인형으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주어진 본분에 어떻게든 충실하고 싶어했다.
아마 지휘관의 마음을 특별히 휘어잡지 않는 한, 그녀가 최전선에서 톰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G36에게 잊지 않고 우유 한 팩을 받으며 밤낮으로 전투 연습을 하고, 철혈의 조무래기 기계병 정도는 너끈히 맞서 싸울 전력이 되었다. 미약해도 실적을 인정받아, 새로이 개수를 받고 두 번째 더미를 운용하는 법도 배웠다. 이제 적어도 수리실 신세는 덜 지게 되겠지.
MP5에게 따라오지 말라 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전술인형으로 태어난 이상 전장을 등지고 살 순 없다.
전장을 모르는 순수 따위는 전술인형에게 입력된 적이 없다. 첫 생일을 맞이하기도 전에 두 손에 받쳐든 총은 이미 그들의 운명을 점지했다. 더미를 연결했다는 것은 더욱 '다쳐도 되는' 존재에 가까워진다는 것이고, 그녀는 그것을 피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설명은 이미 끝난 것이다. 다치지 않았으면 해서, 같은 배려도 필요없는 것이고, 그녀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오만이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다.
하지만 안 그래도 자신감 없는 그녀가, 자신을 다쳐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랐다. 자신의 역량 부족에 상처받지도 않고, 쓸모를 주장하기 위해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지도 않도록. 지금도 마주 앉은 G41보다 식탁 위에 남은 빈 우유팩을 보며 심정을 털어놓는 톰슨의 말을, G41의 쫑긋거리는 귀는 전부 담아듣고 있었다. 그리고는.
"모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세요."
전장의 불이 꺼져 지금은 같은 색으로 돌아온 눈웃음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기뻐할 거에요. 한 명이 늘어날 때마다, 늘어난 만큼 머리를 쓰다듬어주세요. 손길 한 번마다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G41XFNC 전연령포르노(?) 쓰다만거 (주의사항 : 총과 전술인형은 일체가 아니지만 총에 감각이 전달된다는 설정)
"하읏... 읏... G41씨... 좋아...!
"FNC씨의 총기는 이렇게나 발열이 심하네요. 좀 더 쓰다듬어줘서 기운을 내게 해야겠어요."
전술인형용 숙소의 숙면포드 안을 후끈한 공기와 화약 향이 메웠다. 그녀가 좋아하는 초콜릿의 고향에서 난 돌격소총의, 매끈하게 손질된 총구를 강화의수의 정밀한 손가락이 훑는다. 장전조차 되지 않은 비전투시의 총은 마치 탄환보다도 뜨거운 것이 당장이라도 발사될 듯이 달아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선명한 오렌지색의 손끝으로 총구를 더듬는 의수의 주인은 전투중도 아닌데 눈에 붉은 조명을 켜고서 눈 앞의 총을 분석하고 있었으니. 아플 정도로 쨍한 붉은 눈빛과는 대조적인 폭신한 금발이 총신 위로 사뿐하게 내려앉았다. 그보다 좀 더 색조 진한 이삭 색 머리의 전술인형은 곱게 땋았던 머리를 풀어헤친 채, 비밀을 파헤쳐지는 총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었다. 과자, 과자가. 빈 입을 뻐끔대는 그녀에게, 눈 앞의 전술인형, G41이 물었다.
"지금 제가 이렇게 쓰다듬어주는 손과, FNC씨가 매일 입에 무는 과자... 어느 쪽이 더 달콤하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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