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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사탕통/코튼 캔디

시키프레+립스 망상

by 료밍 2016. 7. 30.

뉴제네+러브라이카가 도타 5인큐 희망편이라면 5인큐 절망편(?) LiPPS 


시키냥 - 랜덤미드 

프레데리카 - 랜덤정글 

슈코 - 남는 자리 아무거나 하지만 서폿한다곤 안했다 

카나데 - 언덕정글 

미카 - 미리아 앞에선 서폿, 아니면 캐리충 직행



도타하는 시키프레는 시키냥과 프레데리카 둘 다 랜덤을 고르고 어떤 이상한 템트리를 간 후 누가 리폿을 더 많이 받는가 경쟁하는 게임이 될지도 모른다.



돌발적으로 마치 장난치듯 검열삭제할 때가 많은 시키와 프레데리카지만, 진짜로 분위기 잡고 검열삭제할 때는 시키가 좋아하는 향의 입욕제를 푼 욕조에 두 사람이 들어갈 것. 물장구 치고 아이같이 놀다가도 서로의 몸에 어우러지는 입욕제의 향기와 함께 젖은 서로의 몸을 만지는 손길은 언제나처럼 열기가 가득. 향기에 취한 두 사람의 입술이 닿으면 평소대로의 혀의 맛에 약간 자극적인 입욕제 섞인 물의 맛이 나서 그것이 미지의 감각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서로 길고 진한 키스와 물핥빨을 하고 이루어지는 H


(사실 이거 뒷부분에 히오스 드립 있었다만 생략)



입욕제 만드는 시키냥 보고 싶다. 프레데리카랑 같이 수상한 색과는 달리 좋은 향이 나는 큰 욕조에 들어가서 진한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다.



시키프레가 했을 때 컨센슈얼하지 않게 보이는 성적 행위가 뭐가 있을까? 시키랑 프레데리카는 SM을 해도 그냥 숨바꼭질이나 방탈출놀이 하는 기분으로 할 거 같다. 


시키프레 SM플레이 하는데 세이프워드가 곤니찌하로! 나 흥흥흥흥흥 후레데리카! 같은 뜬금없는 말인 거 보고 싶다... 분위기 무르익다가 행위가 격해지는데 굳이 그걸 외쳐야 하나 만감이 교차...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워낙에... 그런 애들이니까. 아니 애초. 세이프 세인 컨센슈얼에서 컨센슈얼만 충족하고 나머지 두개는 엿이나 먹으라고 할 거 같은 이미지라고 게다가 그럼에도 끝까지 합의가 깨지지 않을듯하다



데레마스 명물 에로유닛 립스의 성적 지향이나 페티시 등에 대한 뇌내설정


시키 - 바이인지 레즈인지 자기도 헷갈림. 성적으로 개방적인데 점찍은 한 사람에게 깊게 빠지는 타입. 향 페티시 이외에도 여러 페티시를 가지고 있다. 조금 특이하거나 페티시적인 면이 드러나는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파트너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제의하는 타입이다. 약물이나 트립상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할 때 쓰는 건 은은한 향이나 입욕제 같은 무해한(?) 것들.


프레데리카 - 팬섹슈얼에 가까운 바이. 자신을 딱히 뭐라고 규정하진 않고 있다. 커밍아웃이란 개념조차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오픈 마인드. 특정 페티시나 플레이에 기호를 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호기심이 많고 파트너가 제의하는 것에 잘 응한다. 새로운 발견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재미있거나 자기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면 기뻐한다. 자기 페이스가 강한 프레데리카지만 잠자리에선 어느쪽이냐면 리드 당하는 타입이다. 그런다고 해서 프레데리카의 본성이 어디 가진 않지만.


카나데 - 바이섹슈얼. 어프로치가 진하고 개방된 장소에서의 농밀한 스킨십도 꽤나 거리낌 없지만, 취향은 바닐라라 할 정도로 담백하고 정석적이다. 행위 자체보단 정신적인 쪽에 집중하며, 그런 쪽으로 갖고 노는 걸 좋아한다. 아는 척 모르는 척이 특기.


슈코 - 자신의 성지향성 따위를 깊이 생각해본 적조차 없지만 알 건 다 알고 있다. 연애사정을 다루거나 그런 쪽의 화제가 나오면 방관자 위치를 취하는데 주변의 약간 기묘한 기류에도 딱히 위화감을 느끼진 못한다. 그저 존재를 받아들이고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주변 사람들이 좀 특이한 성벽이나 주류가 아닌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으면 그걸 꽤나 이해하고 있는 타입...으로 보인다. 아마 자신이 어느 날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 걸 발견해도 그냥 그러려니 할지도...?


미카 - 표면적으론 스트레이트. 자신도 일단은 그렇게 믿지만, 따지고 보면 퀘스쳐너리인데다가 다른 면을 발견하면 클로짓으로 갈 가능성이 높음. 진짜 페도필리아 성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것은 맞으며, 나이나 관록 등의 차이에서 오는 리드하는 느낌, 예컨대 연상이나 선배 포지션에 서서 상대가 자신을 따르게 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맞다 (그게 제대로 되는 것과는 별개로). 약한 D성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런 기질이 조금 나타나지만 속으론 그 사실을 부끄러워함.





*


사나에씨에게 미카가 끌려간 이후 미리아는 솔큐를 돌려야 했다. 같은 그룹에서 파티큐 돌릴 사람을 찾으려 해도 리카는 언니 일 때문에 조사받고 있었고 키라리는 안즈의 의자이기 때문에 같이 할 기회가 나지 않았다.


일본서버에는 사실 일본인이 없다는 사실을 조금 일찍 깨닫고 어른의 계단을 한 계단 올라버린 미리아는 동남아 서버 큐를 돌린다. 매치가 잡히고 하나둘씩 사람들이 들어온다. 마침내 픽창이 나타났다. 오늘 미리아는 같이 레인 설 사람이 없어 외로웠기에 깊은 정글 속에 들어가 파밍이나 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미리아가 정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무쇠발톱과 퓨리온은 언덕 위에서도 정글링을 할 수 있다는 것 정도였다(그것이 권장되지 않는 행위임도 모르지는 않았다). 정글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는 미리아는 정글을 가도 유지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회복 아이템을 좀 더 많이 챙기고 싶었다. 그러나 무쇠발톱을 사고 나면 돈이 빠듯했다. 문득 자신을 조금 왜곡된 방식으로 아껴주던 친한 언니의 말을 떠올린다.


미리아, 이 버튼만은 절대로 손대지 마.


금단의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이걸 누르면 무작위로 선정된 영웅을 하는 대신에 돈을 더 준다. 그녀는 그때 어렸고 돈이 필요했다. 미카 언니의 친구들은 항상 도타를 할 때 이 버튼을 눌렀다. 어째서 자신만은 이 버튼을 눌러선 안 될까? 그건 아마 자신이 어리기 때문이리라. 조금 더 크면 이 버튼을 누르고도 능숙하게 미카 언니의 친구들처럼 게임을 캐리할 수 있다. 하지만 미리아도 하고 싶었다. 미카 언니와 동등한 위치가 되고 싶었다.

825골드의 유혹과 솔큐에 따르는 빈자리의 상실감이 미리아에게 쇄도해왔다.

딸깍, 하고 마우스 버튼이 눌리는 소리가 났다.


미카 언니, 미안해.


미리아가 금단의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한 줄기 눈물이 키보드 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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