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풀던 썰 정리. 조금씩 추가할 예정
미나미가 아냐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루나 셋인 Azure Constellation이었습니다. 별이 반짝반짝 예쁜 HUD 스킨도 같이 딸려왔습니다. 받자마자 바로 적용한 아냐의 눈동자에 HUD의 수많은 별자리들이 수놓아집니다.
오늘은 아냐가 캐리를 잡고 미나미가 서폿을 잡았습니다. 이번 판 주인공을 아냐로 만들기 위해 미나미는 열심히 중립 크립 캠프를 스택합니다. 아냐는 예전에 뉴 제너레이션의 아이들에게 들은 이른바 매지컬 루나 빌드를 시도합니다. 즉 아가님을 만드는 거죠. 미나미는 평범한 캐리 빌드를 가지 않는 아냐를 조금 걱정했지만 막 발돋움하는 아냐의 이런저런 시도를 존중했기 때문에 그저 흐뭇하게 그녀를 서포트합니다. 마침내 아가님을 파밍하는 데 성공하고, 머지않아 아가님 궁극기로 멀티킬을 달성한 아냐.
달빛이 내려오는 전장을 담은 별자리의 창을 뒤로 한 채, 아냐는 미나미를 보고 웃습니다. "달이 아름답습니다, 미나미" 미나미는 얼굴을 조금 붉히다 미소지으며 아냐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모니터의 빛을 받은 아냐의 머리카락도 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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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 미나미는 아나스타샤가 게임에 열중할 때의 모습을 좋아한다. 넷카페의 어둠 속에서 모니터 화면이 그녀의 은발을 스칠 때의 은은한 빛을 좋아한다. 미나미를 위해서 서툴게 노력하는 아냐가 좋았다. 어색한 일본어 발음을 사랑했듯 그녀가 조금씩 생소한 게임에서 한 걸음 내딛는 모습도 사랑스러웠다. 일본어와 러시아어를 오가며 재차 확인하는 조심스러움은, 옆자리에 앉은 그녀가 마치 확인을 바라듯 아이템이나 스킬트리 등을 물을 때도 느껴졌다. 미나미는 아냐를 잔뜩 칭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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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네랑 러브라이카의 커플2쌍+오프'솔로' 5인큐 포지션
린 - 캐리 1번
아냐 - 미드 2번 (좆망)
미오 - 오프레인 3번
미나미 - 로머 4번
우즈키 - 서폿 5번
우즈키가 린이랑 레인서고 미나미는 아냐 백업해주고 미오는 도타에서까지 애정행각하는 더러운 커퀴들한테 환멸해서 오프레인에서 고통받는 이야기
솔직히 미오는 오프레인 터지면 게임 던질 것 같다.
뉴제네 중에서는 우즈키가 멘탈 제일 좋을듯. 얘를 가리켜 천성 서폿이라고 하는거.
내 뇌내의 린은 전직 롤충인데 핵 때문에+우즈키랑 같이 게임하고 싶어서 도슬람으로 개종했다는 설정. 회개하여라!
여담으로 린은 AP챔프를 많이 했다는 설정이라 도토에서도 누커를 주로 하는데, 킬딸치는 걸 좋아해서 누킹으로 막타만 챙겨먹고 Kill secured! 외칠 거 같은 이미지. 그러다가 은신충으로 전직한다.
아냐는 미드를 서는데 사실 미드 갈 사람이 없어서 미드를 가는 것 겸, 미나미가 아냐를 코칭해줄 목적으로 미드에 보냈음. 미나미는 로머. 항상 미드를 주시해서 백업해야 하는 위치로 아냐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근데 미나미는 아냐 지키느라 오프레인의 미오한테는 별로 신경 안써줄 것 같다. 하긴 실제로도 미드갱의 우선순위가 오프레인 갱의 우선순위보다 높기도 하고
+쓰다 말았는데 어디에 던지기 뭐한 언더테일 AU 닛타냐... 가 될 예정이었던 무언가
한번 그 산을 오른 사람은 어디로 갈까.
마을의 저 편에 높게 솟은 산 위로 별가루가 뿌려진 하늘은 오늘도 소녀의 두 눈을 가득 메운다. 아나스타샤, 이제는 잘 시간이지. 엄마와 아빠는 그렇게 말했지만, 소녀는 자고 싶지 않았다. 매일마다 다르게 빛나는 저 별들을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아냐는 늘 밤을 새워 창문에 바싹 붙어 하늘을 봤다.
별과 산의 꼭지점이 맞닿은 광경은 작은 아나스타샤에게 작디작은 꿈을 심었다. 그것은 극히 무모한 일이었지만 호기심과 별에 닿을 수 있다는 갈망은 그녀에게 작은 '의지'를 빛나게 해준 것이다. 한번 오르면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에봇산의 전설. 왜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을까? 별과 가장 가까운 산의 정상을 본 아냐의 마음 속에서 내린 답은, 바로 '하늘의 별이 되기 때문' 이었다. 반짝이는 별님들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반짝반짝. 별자리들이 수놓은 기쁘고도 애달픈, 아름다운 신화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하지만, 아냐가 본 별들은 가끔 별똥별이 되어 지상에 내려온다. 그렇게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가 되어,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도 꿈 같은 이야기여서, 어린 아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아냐는 언젠가 한 번 별똥별을 본 적이 있었다.
"별님, 별님, 아냐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에게 예쁜 별을 보여주고 싶어요"
반짝임을 그리며 우리가 사는 세계로 내려온 별님은 아냐의 말을 들어주었을까. 아냐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른들도, 또래 친구들도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시간에는 잠든다. 밤은 인간의 시간이 아닌 것이다. 모두가 잠든 시간, 살며시 땅에 내려온 별님에게 꼬마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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