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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사탕통/코튼 캔디

우마무스메 - 선입 라이스 샤워를 키워보자!

by 료밍 2021. 3. 11.

개요

본 공략은 SSR 카드풀이 이상적이지는 않은 (리세마라 안 함) 우마무스메 초보 유저가 라이스 샤워에 대한 애정만으로 트라이를 한 끝에 이렇게도 클리어할 수 있었다! 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이런 식으로 깨는 사람도 있다는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세요.

 

본 육성법에서는 라이스 샤워의 기본 선입 적성을 인자로 보정 후, 선입 작전으로 라이스 샤워의 고유스킬을 최대한 활용하고 라스트 스퍼트에 힘을 실어 장거리 레이스를 주로 달리는 전법을 다룹니다. 따라서 이 공략에는 일부 SSR 카드와 적성 보정용 타 캐릭터의 인자 (프렌드 포함) 가 필요합니다.

 

(+2021.03.20. 추가. 과거 스크린샷은 최소 육성상태, 그리고 아래의 스크린샷은 비교적 잘 풀렸을 때의 육성상태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라이스 샤워의 기본 능력치 및 적성

기본적인 능력치 배분은, 성급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스피드, 파워, 지능은 낮고 스태미너와 근성이 높은 구조입니다.

  • 능력치 상승보정 : 스태미너 10%, 근성 20%
    스태미너에 보정이 있는 것은 중장거리 육성에서는 가용 지구력을 올려주므로 이득입니다. 목표 스태미너 컷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근성의 경우 라스트 스퍼트에 관여한다는 정보는 있으나 자세한 부분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기에 현재로서는 20% 보정의 메리트가 어디까지인지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다만 중장거리 캐릭터에게 권장되는 스탯이며, 다른 스탯이 갖춰진 상태에서 서브스탯으로 기능한다는 설은 있습니다. 너무 버리는 것은 중장거리 육성에서 리스크가 있어보이며, 큰 투자 없이도 일정치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는 있을 것입니다.
  • 거리 적성 : 단거리 E 마일 C 중거리 A 장거리 A
    초반에 마일 경기를 스토리상 필수적으로 뛰므로, 마일 적성을 조금 보정해주면 좋습니다.
  • 작전 적성 : 도주 B 선행 A 선입 C 추입 G
    기본 선입 적성은 C이므로, 선입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중장거리 캐릭터의 인자로 보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고유 스킬 : 블루 로즈 체이서
    마지막 직선로에서 추월시 속도가 상승한다

 

초기 습득 가능 스킬 :

  • 심호흡
    직선로에 들어가면 약간 덜 지치게 된다 (장거리)
  • 선행 견제
    레이스 초반에 작전 '선행'의 우마무스메를 지치게 한다
  • 직활강
    내리막길 주행이 약간 능숙해진다 (선행)

 

각성시 습득 가능 스킬 :

  • 등산가
    오르막길 주행이 약간 능숙해진다
  • 결의의 직활강
    내리막길 주행이 능숙해진다 (선행)
  • 영양보급
    레이스 중반에 지구력이 약간 회복된다 (선행)
  • 쿨다운
    직선로에 들어가면 잘 지치지 않게 된다 (선행)

각성 레벨을 올려서 선택가능한 스킬 중 선입 작전에 쓸 만한 스킬은 '등산가' 하나이므로, 이 육성법을 이행하기 위해 각성 레벨을 2 이상으로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왜 선입인가?

라이스 샤워의 고유 스킬 '블루 로즈 체이서'는 마지막 직선에서 다른 우마무스메를 추월시 속도가 올라가는 스킬입니다. 라스트 스퍼트를 통한 역전을 노리는 스킬이지만, 라이스 샤워의 기본 적성인 '선행'은 앞쪽에서 적당히 견제하면서 자리를 지키는 전법이므로, 이 전법으로 어중간한 타이밍에 앞쪽으로 가 버리면 스킬이 잘 발동하지 않습니다. 어중간하게 선두를 지킬 경우엔 다른 선수들에게 오히려 추월당하기도 하는데, 라이스 샤워의 스탯 보정은 선행에게 유리한 스피드+스태미너 보정이 아니라서 스탯만으로 판을 굳히기도 보통은 힘들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토우카이 테이오 등 전형적인 선행특화 캐릭터와 비교하면 이 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반면에 뒤에서 달리다가 후반에 스퍼트하여 추월하는 전법인 선입 작전으로 가면 발동 조건을 만족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또한 장거리 경주에서는 후반가속으로 이어나가는 작전이 좀 더 유리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라이스 샤워의 고유스킬의 특성을 다른 라스트스퍼트/후반가속 계열 스킬들과 조합해 선입 장거리 특화로 키우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작 전에 염두할 것들

다음은 라이스 샤워를 선입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표 및 필요한 것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URA파이널 기준 적정 스탯

  • 스피드  최소 550 (C+) 이상, 600 (B) 이상 권장. 선입 특성상 선행에 비해서 요구 스피드는 조금 낮게 잡아도 됩니다. 스피드 카드풀 등 '육성 여건이 된다는 전제하에' 높을 수록 좋기는 하지만 파워나 스태미너보다 우선시되지는 않습니다. 단, 가로막히지 않고 가속하기 위한 최소치는 필요합니다.
    선행 라이스샤워 육성시 가끔 스킬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스피드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선입은 어차피 뒤에서 치고 오기 때문에 이러한 조절 역시 필요없습니다.
  • 스태미너는 600 (B) 이상. 장거리 메인이기 때문에 높을 수록 좋습니다
  • 파워 650 (B) 이상. 높을 수록 좋습니다. 높으면 후반가속이나 다른 우마무스메들과의 몸싸움에서 유리합니다.
  • 근성은 무지개 트레이닝, 이벤트 상승값 등으로 400 (C) 대까지는 올라갑니다.
  • 영리함은 300(D+)만 넘겨도 스킬 발동할 건 다 발동합니다.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이벤트 등으로 자연적으로 상승하는 값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내리면 스킬발동이나 위치선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350 정도를 목표로 합시다.

서포트 카드 구성

1스피드 1스태미너 2파워 1근성 + 타즈나, 혹은 2스피드 1스태미너 2파워 + 타즈나 구성이 무난하다고 봅니다.
추천 서포터는 SSR 기준 타즈나, 토우카이 테이오, 슈퍼 크릭, 보드카 정도.
SR 중에선 에어그루브 (임기응변), 에이신 플래시 (직선가속, 선입계열 스킬, 말각), 마야노 탑건 (처진 말 회피, 임기응변) 정도가 채용범위 안. 서포터 풀이 넓지는 않아서 이 부분은 더 나은 서포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프렌드 서포터는 본인이 타즈나를 보유하고 있다면 슈퍼 크릭, 없다면 타즈나를 데려갑니다. 둘 다 있다면 테이오, 셋 다 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서포터를 데려갑시다.

다음은 제가 사용한 엔트리입니다.

 

  • SSR 토우카이 테이오
    임기응변, 포지션 센스 등 매우 유용한 포지셔닝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라스트 스퍼트시 막히지 않도록 돕는 처진 말 회피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벤트로 직선로에서 가속도를 올려주는 직선가속-한바탕 부는 바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스킬은 대체로 선행 특화입니다.
  • SR 에이신 플래시
    선입 관련 스킬이 즐비해 있으며 말각을 주는 스피드 서포터입니다. 선입 작전으로 키울 때 SR 서폿을 넣는다면 무난한 선택입니다. 이벤트로 최대 체력을 늘려주기도 합니다.
  • SSR 슈퍼 크릭 (프렌드)
    이벤트를 통해서 고효율 회복기술인 코너회복-원호의 마에스트로를 획득할 수 있으며, 레이스 중반 안정성을 높이는 페이스업, 그리고 라스트스퍼트를 강화하는 말각을 줍니다. 라이스 샤워의 스태미너 상승량이 좋기 때문에 무지개 트레이닝으로 요구 스태미너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 SSR 보드카
    범용성 좋은 파워 서폿입니다. 라스트스퍼트를 강화하는 말각을 가지고 있고, 직선가속이 있어서 마지막 직선로 라스트스퍼트 역전에 도움이 됩니다. 직선회복-호전일식은 마에스트로보다는 발동 타이밍에 기복이 있지만, 준수한 회복기입니다. 또한 슈퍼 크릭의 마에스트로 이벤트가 중후반까지도 안 떴을 때의 보험이기도 합니다.
  • SSR 스마트 팔콘
    파워 트레이닝 효과를 올리기 위한 세컨드 파워서폿으로 넣었습니다. 느낌표 스킬은 대부분 조건부 스킬이라 운빨을 좀 타지만 드물게 코너회복 3레벨을 올려주며, 이벤트로 집중력, 에피소드를 끝내면 체력을 4레벨로 올려주고 초반 자리잡기를 돕는 포지션 센스(호감도가 높으면 상위스킬)를 줍니다. 초반에 이벤트진행이 되면 체력 여유가 좀더 생겨 편합니다.
  • SSR 타즈나
    외출 커맨드를 사용해 체력과 의욕을 올려줍니다. 라이스샤워 특성상 의욕이 떨어지는 랜덤 이벤트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즈나 외출을 사용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다음은 카드 풀에 따라서 채용한 엔트리입니다.

  • SSR 그래스 원더
    역시 말각을 가지고 있고, 선입 관련 속도와 가속도 스킬, 선행 타겟의 디버프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스 샤워의 근성 상승치가 높은 점을 고려시 무지개 때만 눌러줘도 무난합니다. 서포터가 많이 몰렸을 때, 혹은 여름합숙 시기 등의 무지개 트레이닝을 통해 스피드, 파워 부스트를 겸사겸사 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 SSR 사일런스 스즈카
    초기 카드 풀이 좁을 때 스피드 확보를 위해서 무지개 트레이닝을 띄우려고 넣었습니다. 스즈카 자체는 도주 스킬만 몰려있기 때문에 라이스와는 별로 궁합이 좋지 않지만, 서포트 이벤트를 통해 스피드를 계속 확보해주는 것은 이점입니다. 2스피드 덱에서 무지개 트레이닝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세컨드 서폿으로 쓰기 좋습니다.
    스킬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복수의 느낌표가 떴을 때 스킬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 SR 마야노 탑건
    세컨드 스태미너 서폿으로 채용, 임기응변과 처진 말 회피 입수에 대한 보험으로 쓸만합니다.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풀에서는 라스트 스퍼트에 도움이 되는 말각과 회복 스킬 트리를 노리며 겸사겸사 안정성을 위한 포지션 계열 스킬을 노리게 됩니다.

 


물론 스킬 운이 좋지 않으면 대체스킬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 풀리는 상황에 맞춰서 적당히 대체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색 회복스킬 1개, 속도 및 가속도 관련 스킬 1~2개 포지션 관련 스킬 1~2개를 기본으로 가져가면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자 구성

우선 초기 선입적성을 A로 올리는 것이 필수이며, 초반 스토리 마일경기를 넘기기 위해서 마일적성 보정도 해주면 좋습니다 (B 정도까지면 무난). 인자계승에 사용하는 우마무스메의 계승 트리에 도합 2개 이상의 선입 인자가 있으면 A로 올라갑니다. 그 외에 중간의 계승이벤트로 S를 노리기 좋은 적성으로는 잔디, 장거리가 있습니다 (초기 계승에서는 S까지 올라가지 않습니다).

고유스킬 계승으로는 심볼리 루돌프의 스킬 '황제의 신위를 보아라' (이하 황제의 신위) 가 있으면 좋습니다. 세 번 추월하면 발동하는데 뒤에서 치고 오는 선입 특성상 발동이 매우 잘 됩니다. 심볼리 루돌프가 없다면 프렌드 인자를 빌려봅시다. 중장거리 범용으로 육성되는 특성상 선입 적성도 같이 붙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외의 고유스킬은 취향과 보유 태생3성 캐릭터 풀에 따라서. 스페셜 위크, 토우카이 테이오의 고유스킬 정도가 어울릴까요. 사실 황제의 신위 이외에는 크게 급하지는 않습니다. 고유스킬 2개를 넣고 돌려보기도 했는데, 다른 캐릭터가 쓰면 약화되는 감도 있어서, 범용 스킬을 하나 더 넣는 게 나은 것 같기도...

스탯은... 저는 스탯 인자 풀은 좋은 편이 아니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스피드, 파워 위주로 별 2개 이상이 확보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육성 진행

라이스 샤워의 육성 과정에 대한 단계별 서술입니다. 크게는 데뷔전~일본더비까지의 초반, 국화상~천황상까지의 중반, 아리마 기념과 URA파이널을 바라보는 후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서 변용을 가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

주요 목표:

  • 데뷔전 (중거리)
  • 임의의 중거리 레이스 (플레이어 선택)
  • 스프링S (마일)
  • 일본 더비 (중거리)

우선 라이스샤워 육성을 시작하면 외출 커맨드, 타즈나를 사용해 의욕을 2단계 올립니다. 그 후에는 데뷔전 준비기간~1년차동안 서포터들의 호감도를 올립니다. 서포터가 많이 몰린 쪽을 우선해서 선택하는데, 스피드, 파워 서폿을 우선시합니다. 느낌표가 뜨면 슈퍼크릭을 최우선시, 말각, 코너회복 등을 노립니다. 늦어도 1년차 겨울 이전까지 타즈나의 호감도를 3칸 이상 채워서 외출 커맨드를 열어줍시다. 1년차 겨울이 넘어가고 2년차 1월에 돌입할 때 타즈나 외출 커맨드가 열려 있으면 의욕상승과 약간의 체력, 스피드를 얻을 수 있으나, 이벤트가 밀려서 안 뜰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포터들의 이벤트가 누가 뜰지는 운의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빨리 떠주면 좋은 이벤트는 슈퍼 크릭의 마에스트로 이벤트나 보드카의 호전일식 이벤트 등 회복스킬을 주는 이벤트, 스마트팔콘 최종이벤트 등 체력상승이 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카드풀이 더 준수하다면 더 좋은 이벤트들이 있을 것입니다.

데뷔전은 무난하게 1등을 하지만 가끔 운이 없거나 경기 전날에 의욕이 떨어져서 2등할 수도 있습니다. 2등하면 게임이 꼬이기 쉬우므로 어지간히 스킬이 잘 뜬 게 아니면 리셋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데뷔전 스킬포인트로는 (떴다면) 말각이나 (만약 있다면) 심볼리 루돌프의 고유스킬인 황제의 신위를 찍어줍니다. 없다면 속도, 가속도 계열 스킬을 하나 찍어줍니다. 나중에 인자계승때 황제의 신위 별두개 이상이 떠버리면 손해본 느낌이지만 인자계승도 운빨이다 보니...

데뷔전을 끝내면 마찬가지로 서포터들의 호감도를 신경쓰되 스태미너와 파워 중심, 스피드를 서브로 스탯을 돌려가며 올립니다. 이제 슬슬 한두개씩 무지개가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대체로 파워 무지개가 먼저 뜰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성은 무지개 들어올 때만 눌러줘도 되며, 복수의 무지개가 떴을 경우에는 파워를 우선하되 스탯합계가 높으면 근성을 올려도 됩니다.

다음 경기인 스프링S 참전을 위해 약간의 팬수상승 조건을 요구하는데, 조금 욕심을 내고 싶다면 1년차 연말에 있는 중거리 G1 '호프풀 스테이크스'를 선택합니다. 약간 운을 타지만 우승하면 팬수를 9000~10000 정도 주기 때문에, 스킬상승을 위한 팬수 가속에 도움이 됩니다.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주는 팬수가 많기 때문에 조건 충족을 하기 쉽습니다. 안전빵으로 가고 싶다면 아무 중거리 G3 경기를 선택해서 우승합니다. 스토리상의 마일 경기는 라이스샤워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경기이기 때문에, 버리는 경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가끔 운좋게 우승해서 올 때도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우승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작전을 선행으로 선택합니다.

그러면 첫번째 인자계승과 함께 첫번째 고비인 일본 더비에 참전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주력으로 올린 스탯들이 D까지 올라갔을 텐데, 그 정도면 도전해볼만합니다. 체감상 2~3등으로 미끄러지는 비율도 높은데, 우승해두는 편이 고유스킬 레벨업에 도움이 됩니다. 일본 더비까지는 작전을 선행으로 선택하는 것이 우승 확률이 미세하게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중반

주요 목표:

  • 국화상 (장거리)
  • 임의의 장거리 레이스 (플레이어 선택)
  • 닛케이상 (장거리)
  • 천황상 (장거리)

일본더비를 넘기면 국화상(킷카쇼)을 노리는데, 꽤 넉넉한 시간과 함께 첫번째 여름합숙 시간이 돌아옵니다. 무지개가 들어온 스탯 위주로 쭉쭉 올려주되, 복수의 무지개가 있을 경우 부족한 쪽을 보완합시다. 4턴동안 1회복 3상승을 할 수 있으면 이상적입니다. 체력이 간당간당할 때는 영리함 트레이닝을 하면 리스크가 적습니다.

국화상부터는 주력작전을 선입으로 선택하며, 이쯤에서 본격적으로 장거리 경기를 뛰게 되므로 회복 스킬이 1개는 있어야 합니다. 코너회복-마에스트로가 이쯤에서 열렸다면 최소 코너회복은 찍어두었어야 하며, 없으면 직선회복-호전일식이라도 찍어둡시다. 그 후에 속도, 가속도 관련 스킬을 한두개 정도 확보합니다.

또한 중간에 장거리 대회를 찾아서 한 번 참가해줍니다. 장거리 대회를 나가는 이유는 URA파이널 종목의 결정 조건 때문인데, URA파이널은 육성 기간동안 제일 많이 참가한 대회 거리로 맞춰집니다. 라이스샤워의 스토리상으로는 3번의 중거리와 4번의 장거리 경기가 있으나, 초반에 팬수확보용으로 중거리 대회를 하나 뛰었으므로 장거리 경기를 한 번 더 뛰어야 확정적으로 장거리를 띄울 수 있습니다.

일본더비에서 미끄러졌어도 무난하게 육성했다면 국화상에서는 1위가 가능합니다. (운이 없으면 미끄러질 수도 있긴 합니다.) 일본 더비와 국화상을 연달아 1위했으면 최소 팬수 6만을 넘겨 다음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고유스킬 블루 로즈 체이서를 최소 1레벨은 올릴 수 있습니다. 한쪽을 우승하지 못했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스킬레벨은 올리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스킬 포인트가 벌고 싶다면 장거리 레이스를 찾아서 겸사겸사 뛰어주면 됩니다. 라이스샤워의 고유스킬 레벨 체감은 크기 때문에 기왕이면 무리해서라도 우승행진을 하고 싶지만, 대회 참가 비중이 올라가면 스탯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더비를 우승하지 못했는데 스킬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팬수에 조금 욕심을 내고 싶으면 추후에 나오는 G1 장거리 아리마 기념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리 G1 장거리 레이스에서 어디까지 활약하는지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널널한 육성기간을 거쳐 다음 G2 레이스를 이기고 나면 두 번째 고비인 천황상(텐노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황상에는 스토리 라이벌이자 강적인 메지로 맥퀸이 참전하며, 맥퀸은 선행 작전을 사용합니다. 선행 디버프 계열 스킬을 채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나, 버프와 회복 쪽이 좀 더 효율이 좋다고 느낍니다. 라이스샤워의 각질 레벨을 올렸다면 오르막길을 오르기 쉬워지는 '등산가' 스킬이 있을 텐데, 천황상 코스에는 오르막 판정이 있는 구간이 있으며, 나중에 있을 URA파이널에서도 발동하므로 찍어두면 좋습니다. 또한 이 경기부터 다른 우마무스메들에게 앞을 가로막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지션 센스, 임기응변 등의 포지셔닝 스킬의 중요도가 올라갑니다. 스탯 면에서는 이 시점에서 스피드가 조금 뒤쳐지면 뼈아플 수 있으므로, 파워와 스태미너에 비해서 스피드가 뒤쳐진다고 느껴진다면 스피드를 끌어당겨줍니다. 파워와 스태미너는 주력으로 올렸다면 550대 (C+)에서 600대 초반 (B)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스피드는 400대 후반쯤이 나오면 우승확률이 올라갑니다.

레이스의 흐름을 지켜볼 때, 레이스 초반에 뒤에서 달리는 선입 그룹, 그리고 추월하는 과정에서 뚫어야 할 선행 그룹, 이 둘에 가로막히지 않고 매끄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레이스 초반에 선입 그룹에서 선두를 지키고, 선입 그룹보다 앞으로 이행하면서 선행 그룹과 가까이 달리는 정도면 후반에 쭉쭉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레이스에서는 묘하게 다른 선수들에게 앞이 가로막히는 체감빈도가 높기 때문에, 스피드에 자신이 없고 포지션 관련 스킬도 안 떴다면 (같은 작전 그룹 안에서 앞쪽에 위치하기 힘들면) 차라리 선행 작전을 선택하고 막판에 근소하게 추월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후반

주요 목표:

  • 타카라즈카 기념(중거리)
  • 아리마 기념 (장거리)
  • URA 파이널 예선 (장거리)
  • URA 파이널 본선 (장거리)
  • URA 파이널 결승 (장거리)

천황상 우승 후의 타카라즈카 기념은 비교적 널널합니다. 두 번째 여름합숙이 올 텐데, 스태미너와 파워가 600을 넘겼다면 스피드, 아니라면 파워를 올려줍시다. 이쯤에서 스피드는 최소 500대 이상, 파워, 스태미너는 600을 넘겨 B를 달성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근성은 무지개 트레이닝을 따라서 올렸다면 400대, 영리함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300대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는 육성 마지막 고비인 아리마 기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두 미호노 부르봉과 마야노 탑건이 매우 강력한데, 이들은 도주 작전을 사용함에도 장거리에서 힘이 빠지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후반가속을 막힘없이 해서 추월 타이밍을 빠르게 해야만 합니다. 임기응변, 포지션 센스 등의 스킬을 확보해두는 게 좋습니다. 초반에 동일작전 그룹 안에서 앞쪽, 그리고 중후반에 앞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면 추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쯤이 되면 URA 파이널이 대충 눈에 보일 것입니다. 예선, 본선은 무난하게 통과 가능할 것이며, 결승전부터가 고비입니다. 아슬아슬할 것 같으면 마지막 남은 시간에는 스피드 트레이닝을 합니다. 스피드, 파워, 스태미너 600 (B) 이상을 여기에서 만들었으면 초반에 가로막히지 않음+후반가속으로 역전이 됩니다. (여기까지 와서도 근소한 차이로 2위, 3위로 끝난 판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파워, 스태미너를 몰아 올리다가 스피드가 부족해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강적으로 아리마 기념에서도 나오던 마야노 탑건, 심볼리 루돌프 등이 재등장합니다. 초반부터 라이스샤워가 말리지 않고 후반 쯤 되어서 중간 이상의 위치를 점유한다면 추월할 수 있으며 후반가속 이후에도 쫓아오지 못합니다.

 

 

마치며

결국 최애캐인 라이스 샤워에게 URA파이널 우승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었습니다. 새벽 3시에 성공하고 나서 육성으로 소리지를 뻔 한 걸 참았는데, 그 이후엔 눈물이 나고, 또 감정의 쇄도를 지나니 이상하게 평온한 기분까지 몰려오더라고요. 게임 플레이에, 것도 모바일 게임에 이렇게까지 몰입한 건 정말 간만이었습니다. 우마무스메 오픈 초기 많은 뉴비들을 통곡의 벽에 부딪히게 만든 고난이도 캐릭터로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비관적이던 아이가 착실하게 성장해가는 모습, 우승 후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면 그만큼 우승 후의 보람은 충분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육성법은 아닐지 모르며 저 역시도 서포트 카드풀 부족이나 게임 이해도 부족 등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이스 샤워를 좋아하고 어떻게든 우승의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비록 불초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라이스 샤워, 너는 악당(힐)이 아니야. 영웅(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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