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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사탕통/팝핑 캔디58

[슈미카] 안고 안으며 슈미카 동화 합작 'Beautiful Tragedy' 참가 글. 합작 링크는 이쪽입니다. 이래저래 감정의 리미터가 해제된 상태에서 쓴 글인데, 어떨지는... *우울증 사고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소재 : 셸 실버스타인의 동시 2019. 11. 22.
[아야히나] Wandering (with someone) 파스파레 밴드스토리 2장 '다시 한 번 루미너스'를 읽고, 내 나름대로 히나의 심리를 풀어써본 무언가.사실 밴스 2장 나왔을 때 쓴 거였는데 이제야 공개를...그래놓고 퇴고도 하나도 안 했지만, 그 때 내가 느낀 건 이랬다... 라는 식으로 남겨둔다는 의미에서. 무너져내린다. 천천히, 땅이 무너져내린다. 그 속에서 행복하게, 어쩌면 태평하게 있던 나도 젤리처럼 녹아 주저앉을 것 같다.왜 그렇게 되어야만 했을까. 요즘 들어 나는 연습실로 발을 옮기는 것도 힘들었다. 스케쥴이 많아져서나 연습이 버거운 것은 아니다. 언제나처럼 나는 별 탈 없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기타를 그만두지 않겠다고 언니랑 약속도 했으니까, 앞으로는 열심히 기타를 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이 밴드를, 파스파레를 이어나가면 된다. 단.. 2019. 11. 18.
[슈미카] 인형병원과 오브제의 진단명 2019년 2월에 배포한 슈미카 재록본 'LOVE CONQUERS ALL'에 수록한 추가 원고. 공개 요청이 있어서 올립니다.테디베어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약 레오이즈, 아라안즈 요소가 있습니다. 전학생에게 독자적인 설정을 일부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닿고 싶어지는 것도, 인간성이라 할 수 있어?" 카게히라 미카는 며칠 전부터 가슴 한 구석이 욱신거린다고 했다. 아프다는 표현을 부러 사용하지 않은 것은, 그 상황에 아픔이란 말이 적절한 것인지는 그 자신도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원체 자신의 아픔에는 둔감한 아이었다. 무엇보다도 양호실이나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이라면 ‘아픔’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게 아닐까, 미카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가슴 속에서 부자연스럽게 .. 2019. 4. 29.
[슈미카] Safe and Sound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3. 28.
[아야+마야] 마루야마 아야가 다이어트를 그만두는 이야기 파스파레 글은 처음...인데 언젠가 써보고 싶은 것이라 써보는 마루야마씨 이야기.이런저런 날조 있음 주의 "으응, 너무 먹으면 역시... 관리엔 안 좋지?" 마루야마 아야는 오늘도 학교 근처 라이브하우스에 딸린 카페테리아의 디저트 메뉴 앞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달콤한 색으로 시선을 유혹하는 열량 덩어리들을, 규격의 몸을 유지해야 할 연예인인 자신이 쉽게 꿀꺽 넘겨서는 안 되는 것. "샐러드로 주세요.""응? 오늘은 마카롱이 아니고?""아, 그게... 오늘은 너무 단 건 조금?" 일부러 먹음직스러움이 눈에 보이는 케이크며 마카롱을 떠나, 드레싱 하나 없는 치킨 샐러드를 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아야 나름의 프로의식의 발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하루하루는 새삼스럽지도 않았다. 가까스로 잡은 정식 데.. 2018. 11. 14.
[미나토 유키나] 계기의 소리 미나토 유키나 생일 축전 글. 자유형식 산문...에 가까운지도.고고한 정점님 유키나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먼 계기가 있었다. 음표로 수놓인 오선보는 꼭 네가 내게 처음으로 만들어준 화관 같았다.화관을 나누어 머리에 쓰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그 날, 에코와 리버브에 푹 젖은 마이크의 울림에 의존해 부르던, 아직 한참 서툴렀던 첫 노래는, 조용했던 나의 유일하게 시끄러웠던 목청을 타고 옆집 사는 네게 들렸다. "유키나 노래 잘한다! 멋있어!" 창문 하나를 두고서 너는 내 첫 관객이 되어주었다. 오페라 홀의 발코니석에서 무대의 주역 되는 자의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만 같이, 너는 그 자리에 있었다. 내 노래를 듣는 사람은 항상 한 명은 있었고, 그때부터 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다. 그 때도 네.. 2018. 10. 26.